(유산소)운동을 하면 눈이 좋아진다?

인류는 동물이다. 기계화, 자동화에 익숙한 현대인은 그 본능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인간은 ‘움직임’을 기본으로 해서 살아가는 생물이다. 움직임이 필요없다면 뇌는 퇴화할 것이다.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운동이 뇌세포(Neuron)를 새로 만들어내고 성장을 도와준다는 사실이 최근들어 뇌과학계에서 다양한 열구결과로 밝혀졌으며 후속 연구들이 그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측되었던 것을, 본능인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무엇이 그런 작용을 하는 것일까?

그 열쇠는 ‘성장인자’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성장인자는 세포의 다양한 활동을 관리하는 단백질로 세포가 성장하고 결합하는 것을 도와주며 새로운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바뀌는데 도우미역할을 한다.

더구나 세포를 젊고 생동감있게 만들어 외부의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데, 운동은 이런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지난 2014년 2월12일 신경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유산소운동의 빛(광선)유도 망막변성에 따른 망막 의 기능과 구조의 보호'(Aerobic Exercise Protects Retinal Function and Structure from Light-Induced Retinal Degeneration. The Journal of Neuroscience, 12 February 2014)에 따르면 “유산소운동이 망막의 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늦춘다” 고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빛을 감지하는 망막 신경세포인 빛 수용체가 제 역할을 다하면서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신경퇴행성관련 질환(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등)이나 부상을 예방하는데 운동(유산소)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이번 연구는 운동이 시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밝힌 것으로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트래드밀(런닝머신)에서 운동을 시킨 쥐와 그렇지 않은 쥐들을 비교했는데, 트래드밀에서 운동을 시킨 쥐는 빛 수용체와 망막세포의 기능을 보존하거나 퇴화를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빛에 반응하는 능력도 뛰어났고, 뇌유래 신경 성장인자(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수치가 훨씬 높았다.

또한 운동을 시킨 쥐들의 BDNF수용기를 차단하자 운동을 시키지 않은 쥐들처럼 망막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운동이 망막의 건강과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찾은 것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노인들의 퇴행성질환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있는 적당한 운동요법의 개발에 이론적인 뒷받침을 제공해 준다.

움직임을 위해 태어난 뇌는 움직임이 없으면 그 기능이 퇴화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운동은 우리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이것은 생존을 위한 진화과정상의 당연한 산물이기도 하다.

다만 문명의 발달로 천부적인 본능을 잘 계발하여 유용하게 생활하는 대신 도구나 기계 또는 컴퓨터가 그 기능을 대신하는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도리어 내 몸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늦지 않았다. 그 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약간의 나태함이 내 몸안에 있었다면 과감히 떨쳐버리고 운동화를 찾아 신고 밖으로 달려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천히라도 꾸준히 달리는 것만이 내 몸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믿는

Muscle guy

운동생리학박사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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