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시대,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건강나이를 젊게 유지하자.

계절의 여왕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옷으로 화사하게 갈아입은 거리에도 활력이 넘친다.

 늘 화사한 봄처럼 외모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지고 또래보다 젊게 보이는, 건강미가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특별한 물리적 시술을 받았겠지’, ‘건강 유전자를 타고났을 거야’ 등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게 된다.

50대 혹은 40대에 30대, 20대의 날씬한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대중스타들은 선망의 대상이 되어 스타가 무엇을 먹는지, 마시는지, 운동은 어떻게 하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는다.

70대 의사가 멋진 식스팩(six pack)을 만드는 과정이 책으로 출간되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100세 시대는 보다 젊은 중년과 보다 젊은 노년을 원하게 되고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과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주민등록증상의 실제 나이와 콜레스테롤 수치, 간 수치 등 각종 생물학적인 건강지표로 환산되는 건강나이의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보다 젊게 보이는 생물학적인 건강나이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젊음의 묘약을 찾기보다는 운동의 생활화와 건강한 식습관의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계절이 바뀌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

몸의 대사조절체계가 바뀌고 내분비선(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기에 몸과 마음의 느끼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더구나 해가 바뀌면서 심리적인 세월의 두께를 인지하게 되거나 삶의 어떤 변화가 있으면 그 느낌은 더욱 확연하게 다가온다.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 환경의 영향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안할 경우 특히 그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운동으로 복귀하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우리 몸은 운동을 하게 되면 어떤 운동이든 그 행위자체를 자극으로(stress)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적응과정(심폐능력의 향상,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대사능력과 신경의 신호전달 능력 등)을 거치면서 몸에 정착이 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면 적응되었던 근육(대사능력)과 신경은 일시적으로 유지되다가 서서히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우리 몸의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 작동하는 것으로 자극이 없어지니 원래의 몸 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이다.

우리 몸의 DNA에 설계된 원래의 작동원리이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 안하다’ 를 반복하면서 그 항상성은 운동을 하지 않을 때와 한참 했을 때의 두 가지 현상으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고 또 다시 시작하면 원래 운동했을 때의 몸으로 원상회복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유전자에 설계된 세포의 재생과정에서 능력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능력의 퇴보를 가져온다.

즉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단순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당연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늦출 수 있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몸이기도 하고 심리적인 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과정을 조금만 이해해도 성실하게 신체활동(운동)을 실시한다면 몸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즉 물리적인 생물학적 나이는 어쩔 수 없다해도 어떤 생활 상태를 유지하는가에 따라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활양식에는 영양섭취(동, 식물성 식재료의 균형과 칼로리의 양), 음주량과 횟수, 염분섭취(심혈관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에), 수면, 흡연, 운동시간과 횟수 등이 구성인자로 꼽히고 있다.

그것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지표인 혈압, 콜레스테롤, 간 기능, 혈당, 콩팥기능 등 건강검진항목에 들어 있는 요인들을 평균적인 건강수준으로 비교 검증하여 관리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이런 생활양식은 정신건강에도 직결되어 심신의 적정수준의 긴장을 유도하고 유지하여 건강한 생활양식을 지속하게 하는데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에 따라 심리적으로 느끼는 본인의 건강나이 즉 ‘나는 젊다’ 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도 높아지고 또한 실제로도 육체에 적정한 자극을 주는 신체활동(운동)을 지속하게 하고 그것이 세포의 재생능력의 퇴화를 늦추게 된다.

일부학자들은 기존의 느슨한 생활양식에서 운동과 식습관, 휴식, 수면 등을 바꾸면 적어도 3∼6개월 안에 퇴화를 늦추고 심신의 건강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얼마나 꾸준히 실행하는가에 따라 실제나이(생물학적 나이)보다 건강나이를 10년 정도 그 이상도 차이 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나이와 생물학적 나이(건강나이)하는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해도 무방하다.

타고난 유전자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조절 등을 병행하면 물리적인 주민등록증상의 실제 나이와 건강나이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조금씩이라도, 변치 말고 신체를 움직이면 심신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고 확신하는

Muscle guy

운동생리학 박사 이윤희 올림